2025. 11. 14. 00:56ㆍ신기한 해외직업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회사가 있다.
그 이름은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회사는 단순한 투자회사가 아니다.
(현재는 2025년 연례주주총회에서 12월31일부로 그레그 에이블 부회장이 CEO를 맡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리더십 교체 일정을 공시했다.)
GEICO(자동차 보험), BNSF(철도), See’s Candy(식품), Duracell(배터리), Fruit of the Loom(패션) 등
수십 개의 실물 기업을 보유한 글로벌 복합 지주회사다.
버크셔에서는 트레이더나 단기 투기꾼 대신,
‘기업을 이해하고, 오랫동안 성장시키는 사람들’이 일한다.
이 글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에서 실제로 존재하거나 그 철학을 구현하는
대표적인 직업 3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자.

1️⃣ 투자 애널리스트 (Investment Analyst) — 버핏의 시선을 배우는 사람
버크셔의 핵심은 투자다.
그러나 그 투자는 차트를 보는 기술이 아니라,
기업의 본질을 분석하는 철학적 과정이다.
투자 애널리스트(Investment Analyst) 는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을 기반으로,
기업의 재무제표를 해석하고, 산업 구조를 파악하며,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Moat)”가 있는 회사를 찾는다.
이들의 주요 업무 👇
- 기업 재무 분석 및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 산업별 시장 구조 분석
- 경영진의 자본 배분 정책 평가
- 장기 투자 리포트 작성 및 버크셔 내 의사결정 지원
버크셔의 애널리스트는 ‘숫자’보다 ‘사람’을 본다.
즉, 경영자의 철학과 기업 문화가 얼마나 건강한지를
투자 판단의 핵심으로 본다.
📈 평균 연봉: $100,000~$150,000
🎓 필수 역량: 회계, 재무분석, 경제학, 기업철학 이해

2️⃣ 포트폴리오 매니저 (Portfolio Manager) — 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사람
버크셔가 다른 투자회사와 다른 점은,
‘매수 후 매도’가 아니라 ‘매수 후 동행’하는 방식이다.
포트폴리오 매니저(Portfolio Manager) 는
버크셔의 자회사 혹은 투자 기업을 장기적으로 관리하며,
자본 배분, 경영진 의사결정, 리스크 관리 등을 지원한다.
주요 역할 👇
- 자회사 실적 모니터링 및 자본 효율성 분석
- 각 산업군별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 내부 경영진과 협업해 장기 성장전략 수립
- 인수합병(M&A) 기회 탐색 및 분석
이 직업의 본질은 ‘돈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것이다.
📊 평균 연봉: $120,000~$200,000
💼 특징: 단기성과보다 ‘책임감과 판단력’을 중시
🧠 키워드: 장기투자, 윤리경영, 가치창출

3️⃣ 보험 리스크 분석가 (Insurance Risk Analyst) — 버크셔의 기반을 지탱하는 숨은 핵심
버크셔 해서웨이의 제국은 사실 보험 사업에서 시작됐다.
워런 버핏이 GEICO를 인수한 이유도
보험이라는 산업이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들어내기 때문이었다.
보험 리스크 분석가(Insurance Risk Analyst) 는
이 거대한 보험 자본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핵심 직업이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한다 👇
- 손해율(Loss Ratio), 사고율(Frequency) 분석
- 새로운 보험 상품의 리스크 모델 개발
- 통계 기반 리스크 예측 및 자본 배분 전략 수립
- 재보험 구조 설계 및 글로벌 리스크 관리
버크셔의 보험 부문(BH Reinsurance, GEICO, General Re)은
단순한 ‘보험사’가 아니라,
버크셔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현금엔진(Cash Engine) 이다.
📈 평균 연봉: $90,000~$160,000
🎯 핵심 역량: 통계학, 금융공학, 보험계리, 리스크 관리
버크셔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
버크셔에서는 ‘성과급’보다 ‘철학’이 중요하다.
모든 임직원은 워런 버핏의 두 가지 원칙을 따른다.
1️⃣ 절대 돈을 잃지 말 것.
2️⃣ 첫 번째 원칙을 잊지 말 것.
이 단순한 문장은,
버크셔의 경영철학이 얼마나 보수적이면서도 현실적인지를 보여준다.
직원들은 단기 보너스 대신,
기업이 10년 뒤에도 가치 있는 회사로 남는가를 기준으로 평가받는다.
💬 버크셔의 인재상:
- 단기 성과보다 꾸준함을 중시
- 복잡한 숫자보다 ‘비즈니스의 본질’을 이해
- 독립적이지만 책임감 있는 판단력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순한 투자회사가 아니다.
그곳은 ‘철학이 있는 자본’을 다루는 사람들의 집단이다.
투자 애널리스트는 기업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업을 함께 성장시키며,
보험 리스크 분석가는 그 기반을 단단히 지탱한다.
이 세 가지 직업이 모여
버크셔는 오늘도 세상의 흐름을 조용히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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