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4. 12:50ㆍ신기한 해외직업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오는 나라에서는 눈 치우는 일이 단순한 잡일이 아니라 도시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직업입니다. 특히 핀란드나 캐나다 같은 북유럽·북미 지역에서는 **‘눈 청소부(Snow Cleaner)’**가 정식 직업으로 자리 잡아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폭설이 내리면 눈을 치우는 장면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이것이 직업으로서 제도화되거나 생계 수단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눈 청소부로 일하면 실제로 얼마의 월급을 받을 수 있으며, 그들의 생활 수준은 어떨까요? 이번 글에서는 눈 청소부의 수입, 근무 환경, 그리고 생활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눈 청소부의 주요 업무
눈 청소부의 핵심 임무는 도로, 인도, 주택 앞, 상가 주변의 눈을 치워 시민의 안전과 도시 기능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 일부는 개인이 의뢰하는 형태(가정집, 상가)로, 일부는 지방정부나 시청 소속으로 일합니다.
- 장비에 따라 수작업(삽, 제설 도구 사용)과 제설 차량 운전으로 나뉩니다.
- 업무 특성상 폭설이 내리는 겨울철에만 집중적으로 고용이 이루어집니다.
2. 월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국가와 근무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 핀란드·노르웨이 등 북유럽
- 시청 소속 제설 인력 기준: 월급 약 2,500~3,500유로(한화 약 350~500만 원)
- 시간제 일용직의 경우 시간당 15~20유로(약 2만~3만 원)
- 캐나다·미국 북부 지역
- 시에서 고용하는 정규직은 월 약 3,000~4,000달러(한화 약 400~550만 원)
- 개인 고용(집 앞 눈 치우기) 프리랜서는 하루 4~5시간 일하고도 일당 100달러 이상 가능
즉, 성수기인 겨울철에는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지만, 계절 노동의 한계가 존재합니다.
3. 생활 수준은 어떨까?
눈 청소부는 단순히 돈만 버는 것이 아니라 생활 패턴에도 큰 영향을 받습니다.
- 장점
- 겨울철 한정으로 짧은 기간 집중 근무 → 한 시즌에 목돈 마련 가능
- 야외 활동이 주 업무라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됨
- 단점
- 새벽이나 밤 시간대 근무가 많음 → 생활 리듬 불규칙
- 혹한에서 일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와 위험이 큼
- 계절이 끝나면 다른 일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많음
일부 숙련자는 겨울에는 제설, 여름에는 건설·환경 관리 분야에서 일하며 연중 소득을 유지합니다.
4. 한국과의 비교
한국에서도 폭설 시 단기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눈을 치우는 일이 있긴 하지만,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지는 못합니다.
- 보수도 일용직 수준(일당 7만~10만 원)에 그치며, 전문성이나 고용 안정성은 부족합니다.
- 따라서 한국과 해외의 차이는 **“눈이 내리는 빈도와 도시의 정책 차이”**에서 비롯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눈 청소부라는 직업은 얼핏 단순 노동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겨울 도시의 안전과 생활을 책임지는 필수 직업입니다. 북유럽이나 캐나다에서는 제설 업무가 안정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자리 잡아 있으며, 근무 기간 동안 상당한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계절적 한계와 강도 높은 노동 때문에 생활이 편하지만은 않습니다. 결국 눈 청소부의 생활 수준은 ‘짧은 기간 집중 근무로 목돈을 버는 직업’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는 제설 직업군이 체계화되지 않았지만, 해외 사례를 보면 이것이 단순 잡일이 아니라 전문 직업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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