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5. 16:39ㆍ신기한 해외직업
세상에는 바다보다 더 혹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북극의 얼음 위에서 살아가는 어부들입니다.
그들은 영하 30도의 바람이 부는 새벽에 얼음을 뚫고, 손끝으로 물고기의 움직임을 읽어냅니다.
이들의 하루는 단순한 ‘어업’이 아닙니다.
자연과의 싸움, 그리고 생존의 기술이 공존하는 삶의 방식입니다.
1. 얼음 아래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북극의 어부들은 얼음판 위에 작은 천막을 세우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이들은 ‘얼음 조각 어부(Ice Fishing Craftsmen)’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얼음을 깨뜨리는 기술부터 낚싯줄을 다루는 감각까지, 모두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집니다.
그들은 기계 대신 손으로 얼음을 자르고, 바람의 방향으로 고기의 움직임을 예측합니다.
이 일은 데이터가 아닌 감각으로 하는 계산입니다.
2. 하루의 노동, 하루의 위험
북극의 얼음은 언제 깨질지 모릅니다.
그래서 어부들은 항상 밧줄을 몸에 묶고 일합니다.
낚시 도중 얼음이 갈라지면, 생명을 잃는 일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을 그만두지 않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들에게 얼음 위의 노동은 자연과 함께 살아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3. 사라져가는 북극의 기술
기후변화로 인해 얼음이 점점 얇아지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는 더 이상 얼음 위에서 일하지 않습니다.
이제 북극의 어부는 관광객을 상대로 ‘얼음 낚시 체험’을 운영하며
사라지는 전통을 지켜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얼음 위에서 시작되어 얼음 위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그 손끝에는 여전히,
사람이 자연과 함께 살아왔던 가장 오래된 기술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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